냥이와 사람 243037번에 초롱이를 처음 만나보고, 초롱아가 6명을 데리고 온 이야기를 썼었지요...
그런데 아가 6명 중 두명을 그만 잃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아가들 인공수유해 가며 잘 키웠었는데...
아깽이, 갓난 아가냥이 잘 키울 수 있다고, 잘 키운다고 자만(?)에 빠져 있었는데..
그만 너무 어이없게...한끼 우유 거르더니 서너시간 후..가쁜 숨을 몰아쉬며..
내품에서 끙끙 앓다가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었습니다....
맨 위의 아가와 가운데 한아가는 하늘나라로 갔어요....
남은 4명의 아가들은...데리고 온지 일주일만에 바뀐 분유로 인해..
갑자기 심한 설사와 구토....바뀐 분유 먹이고 잠깐 나갔다 왔더니
다 뻗어 있었지요.....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맥을 못 추던 아가들....
또 일이 생기는게 아닌가 싶어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몸무게 200g의 생후 보름이 갓 지난 아가들...수의사 샘도 급한 맘에 혈관을 찾습니다..
나: 수의사샘께...'혈관 말구요, 그냥 피하로 수액주사만 놔주세요.'....했습니다..
저 어린 아가들에게 어떻게 혈관을 잡아 주사를 꽂겠습니다..
수의사샘 피하 수액 주사 한방씩 놔 주셨지요...
두아이는 아예 가망이 안 보인다며 수의사샘 고개를 절래절래.....
제일 작아서 바뀐 분유 젤 조금 마신 아가는 조금 살둥말둥..
그 와중에도 골골골을 해댑니다...
엉엉 눈물이 터져버리고 말았습니다...울면서 수의사 샘께
'수액주사 4개만 만들어주세요..나중에 한번 더 놔주게요..'
하면서 수액주사기 만들어 죽어가는 아깽이 든 박스 안고 엉엉 울며 집으로 왔습니다..
그....
런......
데............
한시간이나 흘렀을까...옆으로 쪽 뻗어있던 두 아가가 엎드려 있습니다..
에궁에궁...앓던 시름 소리도 조금 나아졌습니다...
만들어온 수액주사 한번 더 맞고는...기적처럼, 기적처럼...새벽에는 다시 젖병을 빨아주시네요..
오~~감사합니다..하느님께, 모든 신들께....이 작은 생명들에게....
............
.....
그렇게 내 속을 태우던 아가들이 이젠...다(?) 커버렸습니다..
캔 사료도 잘 먹고, 베이비 사료도 먹고...
화장실도 잘 가고...
눈도 안 떴던 아가들이...
걷지도 못했던 아가들이....
이제는 ...걷는건 저리가라..
뛰어 다니고, 깡총거리고...지들끼리 뭉쳐서 씨름도 하고....
병원에서 퇴원하면 당장 죽을거 같이 말하던 초롱이도
퇴원하여 집에서 조리 중이랍니다....
살도 좀 쪘다고 하네요...신장용 사료 먹고 있는데..
가끔 토하고 하지만....
잘 먹고, 처방식으로 조절만 잘 해주면 될것도 같아요...
초롱이 아가들 4명을 엊저녁 초롱이한테 보냈어요..
-더이상 제가 수유할 필요 없을것도 같고,...
초롱이가 한달여만에 아가들을 만나 자기자식 기억을 하는지
밤새 핥아주더랍니다....아가들이 귀찮아서 숨어버릴정도로...
초롱이에게도 아가들에게도 다 잘된 일이지요...
-아가들 얼른 새부모가 나타나야할텐데요...
초롱이도 아가들 보고 기운을 차려 빨리 회복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초롱이가 아가들 만나 핥아주고 있어요...
이제 2개월 넘은 우리 앵두는....
엊저녁 아가들 떠난뒤 밤새 뛰어다니다...
아침에도 '앵앵앵~~칭얼댑니다...아가들을 찾는 듯...
그동안 이번이 오빠한테 당한 킥..아가들한테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복수했었는데......
4명의 아가들 빨아먹고 남은 젖병의 우유, 앵두도 옆에 끼었다가 남은 우유 젖병으로
마셨었는데...
이젠 더이상 젖병이 없네요....
젖병빠는 2개월의 앵두-아가들한테 배워 퇴행이 되었다네요~~
이렇게 예쁜 앵두...새엄마 아빠가 왜 안나타나는지.....
입양생각하시는 분들....초롱이 아가들 한번 봐주세요...
우리 앵두도....우리 이번이두요~~~~
맨위 왼쪽 사랑이, 믿음, 평화, 아래쪽 행복이...
왼쪽 아래 앵두와..
납짝콩....이아가가 사랑이 인가~~ㅋㅋ
우리 하나와 아가 평화..
이번이와 앵두도 아가들과 함께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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