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사무실 고양이 비야가 출산한지 꼭 6주째...
나날이 커가는 아가들 예쁜거 어찌 말로 표현 할 수 있겠습니까만..
사무실 직원들의 원성도 나날이 커지고 있네요...-_-
새 엄마 아빠가 필요합니다..
비야의 사건사고 소식...
사 건 하 나
며칠전..
책상에서 눈을 들어 보니 글쎄
비야의 입에 새끼 한마리가 물려 있습니다..
전 너무 깜짝 놀라서 뛰어나갔지요...
비야가 이사결심을 했나봅니다..
여섯번째 아기를 물고 나가는걸 사무실 밖에까지 쫓아가서 간신히 빼앗았습니다.
그 때는 벌써 비야의 일곱아이들이 사무실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전 다 있는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때 밖에서 한 직원분이 절 소리쳐 부르시네요..
'저기 저 아래 봐봐....저 새끼고양이 비야 새끼아닌가?...'
어머나, 세상에...!!
어느새 비야가 새끼 한마릴 물어다 비탈길 아래 어느집 창가에 물어다 놨네요..
'어떡해...'
전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비탈길 아래를 어떻게 내려갈 엄두가 나지 않았거든요..
그때 나타난 비야...슥슥 비탈길 잘도 내려가더니
새끼 목덜미를 뭅니다..
'그래, 물고 올라와!! 비야야!!!'
저의 이런 외침도 외면한체 물어서는 바로 옆 자리에 놓고
비야 혼자만 올라오네요..
비야가 밟고 오르내린 비탈길을 저도 따라서 풀을 잡으며 내려가
새끼를 안았습니다..
울던 녀석이 울음을 그치네요..^^
사 건 두 울....
요즘 출근하면 청소하느라 바쁩니다..
비야와 비야 아가들이 싸논 떵이며 소변이며 치우랴..
냄새 제거 하랴.....ㅠㅠ..
그래도 비야 아가들 2-3일간 화장실 훈련시켰더니
대소변 잘 가리네요..아마도 천재인가 봅니다...^^*
오늘도 청소할려고 창고
-비야가 애들 데리고 창고쪽으로 이사갔습니다..
새끼 물고 나가 난리를 친 그날 이후...
그전엔 제 책상 아래 있었거든요...-
로 가서 애들이 있는 박스를 들여다 보니..
이건 또 무슨일인지..
박스 안에 쓰레기가 한더미입니다..
사무실 쓰레기는 아니고..
치우며 보니 누가 먹다 버린 멸치쪼가리에
무슨 더러운 비닐봉지에...
아마도 비야가 새끼들 먹일려고 밖에서 쓰레기 봉투 뒤져서
물어왔나봅니다..-_-
제가 사료에 캔이 많이 많이 주는데도
밖에서 살아서 그런지 생선과 밥을 더 좋아하는거 같아요, 비야가...
그래서 지금도 밖에 나가면 쓰레기 봉투 뒤지곤 하네요...
날씨는 점점 추워지는데...
이젠 비야아가들의 새집을 찾아줘야 할거 같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모두 다 집으로 데리고 가서 키우고 싶지만..
집엔 길거리에서 버려진 애들 한둘 데리고 가 키우다 보니
벌써 11명이 바글바글 거리며 삽니다..
묘구수가 많아지니 서로 싸우기도 잘 하고...
더이상 집으론 못 데려가겠네요..ㅠㅠ
새엄마, 아빠 되실 좋은 분 찾아요...
입양글 올려야겠지요.....연락주세요..
비야아가들 사진 몇장 올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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